최근에 현지 맛집인 Trattoria Vegia Zena를 방문했다.
여기는 제노바 현지인들도 인정하는 맛집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음식은 짜거나 느끼하지 않으므로 한국인들 입맛에 무척 잘 맞는다.
거기다 이탈리아의 식당치고 꽤 친절하고 영어도 잘 통해서 (메뉴도 영어로 적혀 있다.)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한다.
가게 내부 모습. 온통 노란색으로 칠해진 벽이 특징인데 뭔가 이탈리아 식당 특유의 촌스러움을 느낄 수 있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이탈리아의 동네 식당들의 인태리어는 언제나 촌스럽다. |
항구 도시인 제노바의 식당 답게, 메뉴에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가 많은데 비린내 없이 조리를 정말 잘한다.
메뉴판. 메뉴 하나당 가격이 10~18유로 사이로 1인당 음료 포함 한국돈 2만원 정도면 식사를 마칠 수 있다. 한국과 비교하면 비싸지만 이탈리아 외식비 치고는 무난한 금액이다. |
이번에 방문했을때에는 처음 먹는 메뉴만 주문했다. 호두소스가 뿌려진 판소티(Pansoti) 파스타, 랍스터가 들어간 파스타, 스캄피 (Scampi) 요리를 시켰는데,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음료로는 물과 화이트 하우스와인을 주문했는데, 해산물과 화이트 와인의 궁합은 언제나 좋다.
만두와 유사한 판소티. 리구리아의 대표적인 음식중 하나이며 밀가루 반죽안에는 고기와 시금치등이 들어있다. 호두소스가 뿌려졌다고 했는데 크림소스로 베이스이고 호두 맛은 별로 나지 않았다. 처음에는 약간 느끼한가 싶었지만 먹다보니 고소하고 너무 맛있었다. |
스깜피. 바닷가재라고 해야 되려나... 먹기 편하게 반으로 갈라져서 나왔다. 시켰던 메뉴 세가지 중 개인적으로는 가장 맛있었다. 특히 소스가 예술이었는데, 남는 소스를 식전빵에 찍어먹으니 딱이었다. |
랍스터와 파스타. 면 안에 랍스터 반마리가 조리된체 들어가 있다. 살아있는 랍스터를 수족관에서 꺼내서 바로 조리해주기 때문에 무척 신선하다. 맛이 괜찮았지만 다른 두 메뉴보다는 평범했다 (개인적으로 랍스터를 즐기지 않기도 한다...). |
흡족하게 식사를 마친 후 디저트를 먹었는데, 이곳은 디저트도 꽤나 훌륭하다. 개인적으로 이곳의 티라미수를 무척 좋아한다. 레몬 샤벳도 맛있다.
이 식당의 메뉴 중 마땅한 음식을 못정하겠다면, 봉골래 파스타, 깔라마리(오징어 튀김), 농어구이(정확한 명칭은 기억 안나는데 메뉴에 grilled seabass 라고 적혀 있다.)를 추천한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맛이기도 하면서 매우 맛있다.
위치가 제노바의 아쿠아리움과 가깝고 San Giorgio 지하철역과도 가깝기 때문에, 관광객이 방문하기에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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