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식당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퍼니큘러 인근에 있는데, 관광지인 via Garibaldi와 매우 가깝다. 퍼니큘러를 타는 장소는 다른 포스팅에도 언급한 Belvedere Castelletto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의 인근이니 관광객이 방문하기에도 좋은 위치인것 같다. (구글맵에서는 퍼니큘러를 이용한 길 안내가 없으니 주의)
지도에 표시한 원이 퍼니큘러 탑승역인데, 매우 짧은 구간을 왕복한다. 언덕위에서 내린 후 1분만 걸으면 식당에 도착할 수 있다. 퍼니큘러 탑승역이 대표적인 광광지인 Via Garibaldi와 매우 가까우니 접근성은 좋다. |
작은 간판과는 다르게 내부는 매우 큰 식당이었는데, 입장하자마자 1층 전체를 차지하고 있는 큰 주방과 엄청난 숫자의 화덕들이 반겨준다.
그 넓은 주방을 보며 제대로된 맛집임을 직감하며 나는 사장님이 시키는대로 2층으로 올라갔다.
너무 일찍 방문하여 텅 비어 있는 가게. 2층은 작은 방들이 나열되어 있는 구조이다. 처음에는 아무도 없었지만 7시30분 이후에는 완전히 꽉찼다. |
나이프와 포크가 들어있는 종이 주머니나 테이블보 역할을 하는 종이에도 가게를 상징하는 퍼니큘러가 그려져있었다. |
우리는 예약없이 방문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혹시라도 줄서야 될까봐 오픈 시간에 맞춰 갔었다.
일반적인 식당과는 달리 비교적 이른 저녁 6시쯤 오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역시 그시간에 손님은 단 한명도 없었다.
텅빈 가게에서 혹시라도 우리가 손님 없는 망한 가게에 온것이 아닌가 걱정하며 메뉴를 보고 있었는데, 직원들이 테이블마다 예약을 알리는 종이쪽지를 하나씩 올리는걸 보며 안심할 수 있었다. (예약 시간들을 보니 역시나 7시 또는 7시30분 예약들이었다.)
피자 메뉴를 정할때에는 들어가는 재료를 보고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단어가 매우 많으므로 피자집을 가면 언제나 고르기 어렵다. 참고로 이 식당에는 영어메뉴도 있으니 달라고 하자. |
Wrustel, Calzone farcito, Quattro Formagi 피자를 주문했는데, 피자들은 하나같이 정말 맛있었다.
Calzone farcito. 빵 겉에는 토마토 소스와 파마산 치즈가 뿌려져있고 속에는 프로슈토, 올리브 등의 다양한 재료가 들어있었다. 빵안에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진 육즙이 있어 맛있다. |
Quattro Fromagi 피자. 이름 그대로 네가지의 치즈가 들어있다. 전혀 느끼하지 않고 치즈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한국식으로 꿀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었을거 같다. |
Wrustel. 기본적인 피자에 햄이 토핑되어 있다. 역시나 맛있었다. |
레드 와인은 다소 독특했는데, 약간 세콤하고 가벼운 맛으로 알콜이 섞인 포도즙이나 주스같은 느낌도 들었다. 우리는 와인과 함께 약 두시간여 동안 식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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