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2일 화요일

[이탈리아 식료품] 몬체리 Mon Cheri

한국에서도 유명한 페레로로셰와 누텔라는, 당연하지만 이탈리아에서도 정말 많이 판다.
둘 다 페레로(Ferrero)라는 회사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이탈리아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끄는것 같다.

매번 마트에서 장을 볼때, 누텔라와 페레로로셰가 수북히 쌓여 있는 코너에 처음보는 한 제품이 항상 우리의 눈길을 끌었었다.
붉은색의 통에 체리 그림이 그려져 있는 몬체리(Mon Cheri) 라는 제품이다.

우리가 구매한 30개 세트. 플라스틱 케이스에 담겨 있다. 케이스에는 우리에게도 익숙한 FERRERO 로고가 있다.

진열장에 놓여있는 몬체리는 강렬한 붉은색 포장으로 인해서 매우 눈에 띈다. 하지만 제품 디자인 자체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에 구매하기 전에 나는 주저했었다. 내가 이 제품을 구입한 것은 단지 페레로를 대표하는 페레로로셰와 누텔라와 함께 진열되 있었기 때문이다. 마치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 제품과 동급인양 놓여있는데, 도저히 구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미 10개 정도 먹었다.
불행히도 나에게 이 초콜릿의 첫 인상은 매우 나빴다.

초콜릿의 안쪽에는 체리와 함께 도수 13%의 술이 들어있는데, 처음에 이를 전혀 모르고 먹었다.
한입 베어무는 순간 생각보다 많이 들어있는 술의 양이 당혹스러웠고, 이어서 그 술의 쓴맛에 인상이 찌푸려졌다. 체리는 살짝 씹히는 맛만나고 향도 많이 나지 않아서 있는줄도 몰랐다.

아무래도 몬체리를 한국에서 보기 힘든것은 강한 술맛의 영향으로 예상된다.

초콜릿의 모습. 매끄러워보이는 표면만 봐도 고급진 맛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속에는 체리와 술이 들어있다. 체리는 반입 배어물다 다 먹어 버려서 술만 보인다.
비록 첫인상은 별로였지만, 지금은 쌉싸름한 맛에 익숙해져서 그럭저럭 잘 먹고 있다.
물론 하루에 하나 이상 입안에 들어가지는 않는다.
아마도 다시는 사지 않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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